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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내리는 밤.
잠이 안온다.
걸어놓은 음악도 끝이나고
그냥 글이 쓰고 싶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처럼
쓰고나면
시원할까 싶어서.
계속 살다보면 안되는 일이 참 많다. 더 많다.
그만큼 하려는 일이 많아서라고 위로해볼까.
난 그리 긍정적이지도 못하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돈때문에 안되는 일이 많아진다.
돈도 없고 그래서 되는 일도 없고.
몇달전부터 물건들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지금도 매달 물건들은 팔려나간다.
지난 몇년간 난 돈쓰는데 익숙해졌다.
마치 내가 돈이 있는것처럼.
그러나 난 애초에 무일푼이었다.
사들였던건 모두 다 팔아야겠지.
모두 다 팔아 없애고 나면
가득 차있는 내 마음도 머리도 툴툴 가벼워질까.
레슨은 받는데 연습할 곳이 없다.
밴드를 하는데 합주할 돈이 없다.
입시를 보는데 대학갈 돈이 없다.
카드는 쓰는데 버는 돈은 없다.
일은 하는데 내 손엔 돈이 없다.
돈벌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머리도 마음도 가득차 엉켜있으니 글도 두서없이 뒤죽박죽이다.
한번 좌악 풀어내고 싶다.
글써도 아무 소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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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리 이다.
그리고 집에서 나는 박재식이다.
그리고 1년전부터 나는 직장에서도 박재식이다.
직장? 근무처? 복무기관? 뭐라 부르던 난 공익근무요원이다.
그리고 뮤지션이고 악기를 배우는 사람이다.
사이버대학에서는 학생이고 일하는 현장에서는 PD이고 문화기획자이다.
그리고 난 누군가의 막내아들이고 누군가의 동생이고 누군가의 애인이고 누군가의 지나간 연인이고
많은 친구들의 형이고, 동생이며, 도반이고 불자이다.
나는 알바생이고 택배배달사원이고
또 누군가의 꿈이었고 닮고 싶은 선배였고
누군가에게 허드렛일이나 하는 임시적인 인간일 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친구이다.
그대가 나를 잠깐 스쳐가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순간에
나도 그대를 곁눈질 하고 있으며
그대가 나와 마음을 나눌 때 나도 그대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어떤 곳에선 나는 내 모습을 감추고 반의반도 드러내지 않지만
그곳에선 그대도 그러하리라.
우리가 마주친 그 순간이 영원하진 않지만
그저 들여다보고 마음을 감쌀 수 있다면
그 시간들은 버리지 못할 영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지나가버릴지 몰라도
괜찮지 않은가.
삶은 순간의 연속이니.
나를 어떤 모습으로 만나던,
나는 제리이고, 박재식이다.
공익근무요원도 문화기획자도 뮤지션도 음악가도 배달부도 불자도 형도 동생도 애인도 아닌,
나를 만났으면 한다. 내가 너를 만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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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저녁 9시쯤 음향 스터디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뭐 일정은 조정 가능하고요. 일단 다음주 월요일 19일에 시작할까 합니다.
장소 미정, 망원동 유력함.
악기 하는 사람이 음향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좋겠죠.
여기서 말하는 음향이란 기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공간과 대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리에 관한 것을 말하는 것이니까 소리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겁니다.
수준은 입문+초중급 이구요, 뭐 기간 한정은 없습니다. 내가 내 집에서 컴퓨터로 녹음하고 작업할 수 있을 때까지^^
과정은
어쿠스틱음향(물리적인 의미의 음향, 공간음향) -> 음향기기의 개념, 원리 -> 장비사용 -> 디지털(PC소프트웨어) -> 레코딩테크닉
뭐 이런 순서가 되겠구요. 수준은 뭐 제가 아는 단편적인 지식 이상이 되진 않을겁니다.ㅋㅋ 저도 공부 해야죠^^
교재는 <음향시스템핸드북 (장호준, SRMUSIC) > 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진행자는 접니다.
원래 CK의 홈레코딩과 창작물의 발표를 기원하면서 준비했는데 이왕 하는거 혹시 또 원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알립니다.
600명 클럽회원들의 많은, 아니 적절한 참여 부탁..
참여는 댓글 또는 연락주세염
010.4543.육팔오이. -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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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에 촉촉한 느낌이 있더라도
다시 선명해 질 꺼에요
무엇이 옳은지 알수없겠죠
그저 아픈 마음만 붙잡은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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